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 자연의 순리처럼 나의 의지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들이 많다. 나의 개입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손안에 두려 하는 마음을 떨쳐버려야겠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 인간성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다 인간미라는 말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비어있는 사람인가에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모난부분을 감추고 자신있는 부분만 보였던 사람이 나다. 비어있음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그 어떤 것이든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뿐이다
누구도 앞서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개울은 제가 그저 개울인 줄 안다
산골짝에서 이름 없는 돌멩이나 매만지며
밤에는 별을 안아 흐르고 낮에는 구름을 풀어
색깔을 내며 이렇게 소리 없이
낮은 곳을 지키다 가는 물줄기인 줄 안다
물론 그렇게 겸손해서 개울은 미덥다
개울은 제가 바다의 핏줄임을 모른다
- 나는 내가 어떤지 알수가 없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꽃은 흔들리면서도 흔들린다고 느끼지 못한다. 어느 순간 보니 꽃잎이 떨어져 있음을 안다. 나도다. 지금 내 모습이 흔들리고 있는 건지 가늠하지도 못하겠다. 어려운 시기라곤 생각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중요한 건 갑자기 양꼬치가 먹고 싶다는 거다. 흔들리는 사실을 알아채기보단 배부터 채우는 게 맞겠지?
개인적으로 시를 읽고 독서노트로 만드는 일이 어렵다. 글을 읽으면서 기억나는 문장이 있더라도 내 생각을 담아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이제부터 시는 읽기만 하고 감명 깊은 문장만 올려야할까? 아니면 그냥 올리지 말고 마음속에 담아둬야할까? 고민이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77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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