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생민족 vs. 욜로족, 나는 어느 길로 가고 싶은 걸까? ⓒ 이수지 관련사진보기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오랫동안 자주, 여행을 할 수 있어요?" 히말라야 중턱에서 만난 40대 미국인 여행자에게, 내가 물었다. 그는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안 가본 곳이 없는 사람이었다. 답은 간단했다. 여행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필리핀으로 돌아간다. 영어 강사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다시 여행한다. 그는 그야말로 '욜로족'이었다. 불안하진 않아요? 내가 물었다. "불안하죠. 불안해도 내가 원하니까 이렇게 사는 거예요.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잖아요.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은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평생 여행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안정까지 추구할 순 없으니까요. 한 분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