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 자연의 순리처럼 나의 의지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들이 많다. 나의 개입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손안에 두려 하는 마음을 떨쳐버려야겠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 인간성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다 인간미라는 말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비어있는 사람인가에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모난부분을 감추고 자신있는 부분만 보였던 사람이 나다. 비어있음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그 어떤 것이든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뿐이다 누구도 앞서가지 않은 길은 없다 ..